👏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평어(반말)를 섞어 사용했으니 감안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년에는 실질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4~5개월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수행, 결과 보고까지 해야 했으니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몰라요. 동료들과 친해질 시간도 부족한데 눈앞에 놓인 것들이 한가득…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몰라요. 평범한 우리가 모여, 새로운 일을 접하고 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저희… 꽤… 많이 노력했어요! 여러 기관과 손 모아 토론회/집담회도 진행, 참여하고 책도 만들고 교육도 진행하고 토크콘서트도 열었죠. (자랑은 그만할게요) 그 덕분일까요? 새해에 접어들고 센터 이용, 사업 일정 및 참여문의가 정말 많이 왔어요. 어쩌면 2022년은 마포 센터의 해일지도…!?
이번 상반기를 돌이켜봤을 때, 제 기억에 크게 자리잡힌 일은 2가지예요. 하나는 연초에 사무실 배치를 싹 바꿨던 일… 좁은 사무실의 공간을 200% 사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도 진행하고 며칠을 날 잡고 집기를 옮기며 전선 공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동료들과 밤 10시 넘게까지 낑낑대며 고생했지만, 터지지 않는 인터넷 전화에 답답함을 금치 못했던… 그래도 힘쓴 덕분에 사무실 공간을 훨씬 넓게 쓰고 있어요. 휴게실(상담실)도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대선과 지선이라는 이슈에 맞춰, 여러 차례 정당 및 정치인들과 정신장애인 정책 마련, 제도화를 위해 힘썼던 기억입니다. 뭐… 생각처럼 풀리진 않았지만요… (어떤 분은 ‘대선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
언제나 인사말을 적다 보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다른 건 기억 못해도, 다가올 이슈 하나는 기억해주세요. 8월 중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1주년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구두구!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알려드릴게요.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은 (1주년 행사 함께하기, 사전 접수)를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저희도 곰곰이 생각해 연락을 드리겠지만, 마음이 가신다면 누구나 부담없이 신청해주세요 👋)
자 그럼~ 2022년 상반기 마포 센터의 기록들, 후루룩 훑어볼까요?
: 지키기 쉽지는 않지만, 매달 한 번쯤은 (자체) ‘문화가 있는 날’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금전, 시간적으로 직접 지원할 방안은 많지 않지만, 망원시장이나 합정 근처로 맛집 탐방을 가거나 예쁜 카페에 들러 멍도 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포 센터에는 자잘한 장난감이 제법 많아요. 탁구, 윷놀이 등 같이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하고 있지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 놀러 오셔요 🤭
: 으쌰으쌰 자립지원! 당사자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개별 자립생활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욕구에 맞춰 진행되다 보니 각각의 테마도 다르답니다. 금연,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 관련 문제부터 취업 준비, 문화 활동 기회 제공까지! 저마다의 실타래를 풀며 자립을 향해 나아가는 멋진 당신들, 그들을 위해 자립지원팀 활동가들도 힘쓰고 있습니다.
: 작년에 이어 진행된 **[동료지원가 양성교육]**도 어느덧 절반을 넘겼어요. 필수교육 뿐아니라 상담기록과 기법, 응급처치, 워크북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예비 동료지원가분들께서 연일 이어진 장마와 폭염에도 높은 참석률로 센터를 빛내주고 있어요. 다가오는 하반기 실습과 활동이 기대됩니다 =)
: 올해는 작년보다 적극적인 정신장애인 권익옹호, 인식개선 사업이 진행됐어요.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 혐오를 양성하는 기존 미디어에 대항하여 정신장애 당사자 주도의 언론, 기자단을 양성하기 위해 4월부터 **[시민기자단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인드포스트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의 당사자 기자분께서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하반기에는 취재 및 기사작성 실습도 가질 예정이에요. 정신장애인들이 남 눈치 보지 않고 살 수 있을 그 날까지! 응원해주세요~